[MASTER]복싱에 스타일링을 더하다

복싱 한현승 마스터

저는 외국사람들처럼 정말 미트를 활용해서 퍼포먼스를 예쁘게 멋스러운 거 복싱을 정말 잘 이용해서 퍼포먼스 말그대로 예술을 하고 싶은거에요.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운동,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여성관장으로써 제 2의 도전을 시작한 한현승 마스터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콕 : 안녕하세요, 한현승님.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한(에이블스퀘어 복싱클럽 관장 한현승) : 저는 복싱코치 2년만에 여기까지 바득바득 기어 올라왔고, 복싱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에이블스퀘어 복싱클럽의 한현승 관장입니다.

플 : 복싱은 언제 시작하셨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한 : 저는 2015년도 32살에 복싱을 처음 시작했었어요. 일반사무실 회계법인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직업 특성상 너무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목표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플 : 이전에 다른 운동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한 : 복싱 이전에 어렸을 때 유도선수로 활동을 했습니다.

플 : 다시 시작한 운동, 복싱을 하면서 힘든적은 없으셨나요?
한 : 솔직히 말해서 운동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운동을 빡세게 하고 싶어서 그당시 관장님이나 코치님한테 운동 좀 힘들게 시켜 달라고 제가 좀 많이 졸랐습니다.

플 : 따로 특기기술을 보유한 게 있으신가요?
한 : 제가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특기라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기술 자체를 어퍼컷으로 정해놓고 시작을 했어요. 내가 진짜 다른 건 몰라도 어퍼컷은 정말 잘 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퍼컷이 특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퍼컷을 잘 치기 위해서 그 당시 눈만 뜨면 계속 어깨 커팅이라고 하죠. 길거리 지나다니면서도 계속 커팅을 하며 다녔어요. 그렇게 다니다보니 어떤 분들은 제 모습을 보고 비웃기도 하셨죠 ^^

플 : 경력에 비해 빠르게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가 있으신가요?
한 : 너무 늦은 나이(32살에 시작)에 시작을 했기 때문에 데뷔 1전에 정말 간절했던 사람이었어요. 체육관에 2명의 코치님이 있었는데, 1명은 군입대로 공석이 발생해서 제가 보조코치를 시작하게 되었죠. 근데 그 당시에 메인코치님과 체육관 오너분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메인코치님이 해고가 되고 원래 서브 코치를 하면서 데뷔전을 치르려고 했는데, 선수가 아닌 메인코치로서 발을 디디게 되었죠.

플 : 처음 코칭했을때는 힘들지 않으셨나요?
한 : 처음 힘들었던 거는 첫 번째 서비스 계통이다 보니깐 사람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낯가림 때문에요. 그리고 두 번째는 미트 미트가 사람들하고 마주 보면서 비트를 쳐야 되다보니 힘들었었어요. 3개월 동안 극복하기 위해서 회원님들 보이는 대로 다른 거 안 시키고 미트만 받자고 계속 연습을 했던 거 같아요.

플 : 한국에는 여성코치가 많이 없습니다.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강점으로 작용했나요?  
한 : 저는 강점은 많이 없었고요. 복싱이라는 운동 자체가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복싱코치)가 설 수 있는 자리는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해요. 코치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성비하 발언을 되게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코치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여자가 무슨 복싱이냐 남자인 내가 여자한테 어떻게 배우냐 여자가 어떻게 남자의 펀치(미트)를 받아 줄 수가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성비하 발언을 되게 많이 들었던 사람이라 아직까지는 참 안타깝게 여자가 설 자리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핸디캡이라고 생각을 해요.

플 : 그 핸디캡 속에서도 어떻게 버틸 수 있으셨나요?
한 : 저는 무시 당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그러면 어차피 내가 이제 나이도 많이 들었고 다른 걸로 전향도 못 하고 앞으로 계속 복싱을 할 거면 ‘그래 나 니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 여자 안 할게 어차피 복싱 할거면 나 여자 안 할게’ 그 생각으로 남자처럼 똑같은 와일드한 복싱을 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플 : 지도를 하면서 갖고 계신 교육철학이 있으신가요?
한 : 제가 코치를 하면서부터 늘 얘기를 했던 건 복싱은 간지다 일반인도 선수처럼 간지나게 복싱을 할 수 있다 라는 게 제 철학이었어요.

플 : 복싱은 간지다에서 나오는 간지는 어디부터 나오는걸까요? 
한 : 내면에서부터? 복싱은 간지다를 외친건 유일하게 허세 부릴 수도 있는 최고의 운동이 복싱이라 생각해요. 보여주는 멋스러움을 낼 수 있는 보여주는 아름다운 멋을 추구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플 : 단순히 보여주기위한 자세나 폼이 간지인건가요? 
한 : 무조건 기본이 일단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일단은 복싱은 간진데 그 자체가 내가 폼이 엉성하거나 이상하면 간지가 안 나오는 건 당연한 거니까 무조건 기본에 충실하면서 복싱은 제대로 배워야 되죠. 간지가 나오기 위해서는 기술이 제일 중요하죠 연습도 중요하고. 결국 간지는 멋진 자세로 기술을 쓸 수 있는 폼이죠.

플 : 미트를 잘 받기로 소문나셨는데 어떻게 하면 잘 받을 수 있나요? 
한 : 개같이 노력해야죠 해야죠 진짜 연습 정말 많이 했습니다. 미트 같은 경우는 제가 연습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남자분들 체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펀치력이 너무 세다 보니까 어깨 보다는 손목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견뎌내기 위해서 몸을 벌크업을 했었어요.

플 : 짧은 코칭 경력인데도 에이블스퀘어 성공시킬 자신이 있으셨나요?
한 : 제가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게 아니라 제가 선수 생활을 못 하게 되고 꿈이 접혔을 때 되게 많이 울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현승아 내가 돌아올 때까지 네가 성장해 있으면 체육관은 차려 주겠다.’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준 멘토 오라버니가 있어요. 에이블스퀘어 복싱클럽은 제가 만들었다고 하기보다는 실질적인 멘토님(대표님)이 저를 위해서 만들어준 체육관이에요. 원없이 제가 할 수 있게끔 날개를 달아 주신거에요. 그래서 저는 제 자신감 보다는 그 분이 자신감을 심어 주신 것 같아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플 : 에이블스퀘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어떤 걸까요?
한 : 일단 첫 번째 주먹구구식으로 운동했던 체육관에서 벗어났어요. 전문경영기업인이 이 체육관의 경영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는 체육관 안에서 지도부터 회원관리 등 관리를 하고요. 아직까지도 일부 체육관에서 열정페이가 심한데 저희는 복지가 가장 잘 되어있습니다. 기존까지 당연시 여기고, 노동착취를 했던 부분들을 저희부터 개선해나가자 생각했던거죠.
그리고 이건 꼭 알아주셨으면 하고, 많은 체육관에서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 일부분은 사회봉사나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에요. 이제는 체육관에서도 사회적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플 : 정통복싱만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한 :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니까 정통복싱은 무엇을 두고 정통복싱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선수 출신을 정통복싱 이라고 하는 건지 무엇을 두고 정통복싱이라고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 똑같은 복싱인데 다만 진짜 선수로 갈 건지 아니면 다이어트로 갈 건지 차별화가 좀 있어야 되는데 저는 그 개념을 잘 모르겠어요. 프로복싱의 인기 감소와 함께 정통으로 밀고 나가는 체육관이 현재는 많이 없어진 걸로 알고 있어요. 기존에는 체육관에서 프로 선수를 배출하면서 성장해온 반면 현재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체육관에서는 서킷도 하고 크로스핏 하잖아요. 이전까지 우리가 말한 정통복싱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시합”에만 국한되어 있었던거죠. 해외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복싱을 즐기고, 수련하면서 멋스러지고 있는 반면에요. 이제 한국 복싱도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것을 추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미트퍼포먼스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대중들이 복싱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좋겠고, 다시금 복싱이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플 : 정통복싱이 아닌 미트 퍼포먼스는 조금 생소한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한 : 외국은 미트 활용을 많이 해요. 되게 예쁜 언니들 센 언니들 뿐만 아니라 예쁜 언니들은 코치하고 같이 화합이 되어서 조합을 맞춰서해요. mittworkout을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미트를 활용하거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어요. 뮤직복싱으로 미트가 아닌 거울보면서 음악에 맞춰서 펀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체육관 입장에서는 1대 다수를 지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효율적일 수 있긴 하지만, 복싱은 1:1로 합을 맞춰나가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유도나 태권도에 본이나 품새가 있듯이 서로 합을 맞춰나가는거죠. 우리나라에서는 복싱으로 한 번도 시도가 된 적이 없어요. 미트를. 그래서 저는 외국사람들처럼 정말 미트를 활용해서 퍼포먼스를 예쁘게 멋스러운 거 복싱을 정말 잘 이용해서 퍼포먼스 말그대로 예술을 하고 싶은거에요.

플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한 : 제가 가정형편이 되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유도 선수를 했을 때 도복 살 돈이 없어서 선배들이 버린 도복을 주어서 엄마가 꿰매주신 유도복을 입고 부산시장배 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불우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그 어떤 어른들조차도 저한테 손내밀어주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셨어요. 저는 앞으로 더 약한 사람들 편에서 그냥 봉사활동을 하고싶어요. 제가 늙어 죽을 때까지. 봉사활동하면서 어렵고 힘은 약하신 분들 재능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그렇게 지내면서 50살 때까지는 실버타운 같은 거를 만들고 싶어요. 그 꿈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지금까지 갖고 있었고요. 저는 그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손내밀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지금 에이블스퀘어 복싱클럽도 실천의 일환으로 사회기여를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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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승 관장님^^ 정말 생각도 바르시고 많은것을 제게 주시는 멘토!! 건강 꼭챙가시고 체육관 번창 발전 기원합니다
복싱에 미쳐있을때가 있어서 유튜브, 인스타에 올라오는 복싱을 하는 모든 사람의 쉐도우를 매일 같이 볼때 가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한현승 관장님 쉐도우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위에서는 미트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정말 우리나라에서 제일 간지나게 쉐도우 하시는 분중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쉐도우 영상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 쉐도우 영상 좀 올려주세요 ㅠㅠ 보고싶어요 ㅋㅋ 저만보기 아까워서 공유 좀 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안녕하세요 방금 글에 댓글을 달고 혹시 다른 글도 쓰셨을까싶어 성함을 검색하다가 이 글도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멋진분이세요. 존경합니다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가요!